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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Terrorism)
'테러리즘'과 정신병의 상관관계…엇갈리는 주장 속 해결책은?
2019-07-30 17:30:41
김지연
▲의사들은 정신 건강과 테러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 전 세계가 테러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최근 신선한 해결책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연구에 따르면 테러리즘은 정신병과 깊은 연관성이 있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테러리즘과 정신병의 상관관계 분석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오늘날 범죄·테러 등이 포함된 기사의 헤드라인이 뉴스를 지배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헬렌 M. 퍼렐은 대테러 조직이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기 위한 심층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사는 테러 가해자가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사진=ⓒ셔터스톡)

테러 사건

영국 외교 정책 연구 기관 헨리잭슨사회연구센터의 센터장 니키타 말릭은 폭력적인 극단주의, 혐오 범죄, 테러리즘 대응 연구 전문가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며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에서 부엌칼로 사람을 공격했던 사건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17년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에서 발생한 멘체스터 경기장 폭탄 테러 사태도 언급했다. 이 사건으로 총 23명이 사망하고 139명이 부상을 입었다. 

말릭은 수년 동안 가정 폭력이나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은 사람은 테러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정신 건강 문제를 앓던 사람이 테러로 유죄 판결을 받은 15건의 케이스를 연구했다. 몇몇 정신 건강 문제는 재판에서 공개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부는 이미 정부 당국이나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심리적 요인

'테러리즘과 정신병: 연관성이 존재하는가?'라는 연구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활동 중 발생하는 특정 스트레스 요인이 결국 테러리스트의 심리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테러리스트의 테러 동기부여와 행동 심리도 설명할 수 있다.

한편, 독일의 사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인간은 극적인 흥분을 추구한다"며 "하지만 더 높은 차원에서 만족을 찾지 못하면, 결국 스스로 파괴의 드라마를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정신 건강과 테러리즘을 분리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퍼듀 대학교 국제법 명예 교수 루이스 르네 벌스(Louis René Beres)는 대테러 활동 게획이 사회 심리학자 프롬의 생각에 따라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심각한 정신 문제가 있거나, 이러한 '파괴의 드라마'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사람을 중화시키거나, 식별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신적인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급진적인 테러 단체의 일원이 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폭력 행위의 핵심 요소

법의학 과학, 범죄학 연구 전문가이자 룬드의 대학 병원 응급 의학과 레지던트 아르다반 호슈누드(Ardavan Khoshnood)는 테러와 정신 질환의 상관관계가 실제로는 '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과격화에 심리적 요소가 일정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테러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실제로 정신병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과격화는 집단 또는 개인이 국가의 현상 유지를 저해하는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 이상과 열망을 극단적으로 받아들일 때 생기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정치적 목표와 행동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상징적인 목표를 사용하거나 외부인에 대한 폭력을 사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반대 의견

급진주의 그룹의 유형으로는 ▲민족주의 또는 분리주의자 ▲극우파 ▲극좌파 ▲단일 쟁점 집단 ▲종교적 집단 등이다. 이는 베르얀과 그 팀의 테러리즘, 과격주의, 반과격주의에 대한 연구에 기반을 둔 것이다. 

첫 번째 유형의 주요 관심사는 자신의 집단에 대해 일정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및 세 번째 유형의 경우에는 높은 지위를 유지하거나 부의 재분배를 성취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집단의 경우에는 주로 동물 권리 또는 환경과 같은 주제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호슈누드는 정신과 의사가 테러리스트를 식별하는 데 일정 역할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한다.

[라이헨바흐=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