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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Homicide)
러시아 LGBTQ 인권 운동가, 괴한 흉기에 찔려 사망
2019-07-30 17:07:41
조현
LGBTQ 인권 운동가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무참히 살해당했다(사진=픽사베이)

[라이헨바흐=조현 기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성소수자(LGBTQ)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여성 운동가가 괴한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시민 활동가들과 현지 매체는 숨진 여성이 LGBTQ 권리 운동가로 잘 알려진 옐레나 그리고리예바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지난 21일 수차례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은 41세 여성의 시신이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여성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온라인 통신사 폰탄카는 그리고리예바의 등과 얼굴에서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됐으며 목이 졸린 흔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를 살해한 용의자도 체포됐다고 폰탄카는 보도했다. 

그리고리예바는 LGBTQ 권리와 러시아에 투옥 중인 우크라이나 정치범 석방, 크림반도 합병 반대와 같이 러시아에서 대중에 외면당하는 이슈를 지지하는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했다고 AFP 통신은 덧붙였다. 

최근 그리고리예바는 그의 활동에 반대하는 세력에게 협박을 받아왔다. 이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미온적인 대응이 비판받고 있다.  

실제 그리고리예바는 러시아 내 반 LGBT 세력의 주요 표적이었다. 가디언은 LGBT 권리 옹호 활동가들에 대한 감시를 요구하는 웹사이트가 공개한 LGBT 활동가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의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인 '로스콤나드조르'는 해당 웹사이트를 차단했다.

옐레나 그리고리예바는 LGBTQ 권리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사진=픽사베이)

 

[라이헨바흐=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