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중범죄(Homicide)
아사드 독재 권력, 시간 지날수록 견고해져…"국제사회의 도움 필요"
2019-07-30 17:30:22
장희주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 ▲2000년 이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사임하고 있지 않고 있다(사진=ⓒ위키미디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독재 정권이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현재 시리아 전쟁은 7년째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대통령의 권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쟁 초 반란군이 주도권을 빼앗는 듯했으나 수년간 이어지며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등 주요 거점을 정부군에 내주고 말았다. 반대와 혐오감이 팽배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대통령은 임기를 유지하며 권력을 축적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은 "아사드 대통령은 계속해서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을 사퇴시키기 위한 연합군의 제재와 전략은 무용지물이었다(사진=ⓒ위키미디아)

아사드 대통령이 원하는 것

아사드 대통령은 반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둬 권력을 과시하며 지지자들을 기쁘게 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이어진 시리아 국민과 벌인 전쟁은 아사드 대통령이 자신의 위치에서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의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나,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못했다. 이번 공습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임시연합은 아사드 대통령 측에 패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그의 아버지 나세르(Nasser)로부터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시리아인들에 대한 범죄 행위를 주도하고 지시했다. 시리아인들은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 도시를 공격하는 등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제사회는 아사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다루지 않았다. 사실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국경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지역특사 제이슨 그린블랏(Jason Greenblatt)이 팔레스타인을 대상으로 강연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의 의도가 어떤 것인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서방 국가 지도자들은 인권을 보호하는 대신 자신들에게 맞는 이익만을 보호하는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많은 시리아인을 비롯해 반군까지도 미국의 공습은 전쟁의 규모를 변화시키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종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방 국가가 정말 인권을 신경 쓴다면 시리아의 민주주의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쟁이 처음 발발했을 때, 터키, 카타르, 영국, 사우디 아라비아, 미국 등은 반군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보급하는 등 아사드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2015년 러시아가 전쟁에 개입하며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시리아 동부 구타(Ghouta)와 다마스쿠스 주변의 다른 소수 거주지가 초토화됨에 따라 아사드 정권은 점점 더 강해져만 갔다. 서방 세계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장군들에 대해 취한 제재는 아무런 효과도 내지 못했다.

▲아사드 대통령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데에는 반군 분열과 국제사회의 행동 결여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사진=ⓒ위키미디아)

아사드 대통령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이유

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을 상대로 화학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고 국제사회가 그 어떤 보복을 하든 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도마(Douma)에서 벌어진 광경은 아사드 대통령의 적개심을 나타내는 화학 공격의 결과를 보여준다. 무기, 방출, 구성, 심지어 수송 등을 분석한 결과, 반군이 그러한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하드웨어에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이 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에 따르면, 시리아 내 미국의 군사 행동이 도를 넘을 경우 더 큰 전쟁이 시작될 수도 있다. 아사드 정권의 세력이 점차 커져가는 상황에서 왜 트럼프 대통령이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추격 명령을 내리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이 미국의 약한 공습보다 더 큰 대가를 치뤄야함이 마땅함에도, 그가 아직도 권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외국의 지원

자유시리아군(FSA) 지휘관 바샤르 알주비(Bashar al-Zoubi)에 따르면, 2012년 반군이 추진력을 얻자 시리아 군대는 완전히 붕괴했다. 그 당시 이란이 전쟁에 개입하기 시작해, 시아파 민병대의 형태로 보병을 훈련시켰다. 아사드 대통령이 이란의 동맹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 보병들로 전쟁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또한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가하는 등 러시아가 지원에 나서자 아사드 정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으로 알레포와 동부 구타 지역을 장악할 수 있었다.

시리아 내 충분한 지지

반란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아사드 대통령은 여전히 시리아에서 추종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알라위와 수니파 공동체들의 내부 지지는 그가 현상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 공동체는 아사드 정권으로부터 금전적 수혜를 받고 있기도 하다.

반군 내 불화

반군 계급 내의 긴장과 분열로 전쟁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큰 이득을 얻었다. 자유시리아군이 라이벌 파벌로 분열되면서, 아사드 대통령이 공격을 취할 빌미를 제공했다.

국제사회가 취해야 할 결정적 행동의 결여

국제사회는 아사드 정권에 대해 혐오감을 표명하는 것 외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았다. 더불어 미국은 반군이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음에도 리비아에서 카다피의 통치 기간 취했던 것과 같은 군사적 개입을 피하고 있다.

 

[라이헨바흐=장희주 기자]